화상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사고 중 하나로, 심각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처치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물이나 불과 같은 열원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전기, 방사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염이나 흉터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화상의 깊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화상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화상의 종류와 그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고, 미보(MEBO), 비아핀(BIAFINE), 큐어반과 같은 외용제의 특징과 사용법을 비교해봅니다. 또한, 화상 치료 시 효과적인 습윤 드레싱방법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화상 발생 시 올바른 대처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
화상의 종류
화상은 원인과 깊이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열, 화학물질, 전기, 방사선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심각도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구분됩니다.
(1) 화상의 분류
-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만 손상되는 경미한 화상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 있으며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개 3~5일 내에 자연 치유되며, 햇볕에 의한 일광화상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2도 화상은 표피뿐만 아니라 진피의 일부까지 손상되는 화상으로, 표재성과 심부성으로 나뉩니다. 표재성 2도 화상은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0~14일 내에 비교적 흉터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심부성 2도 화상은 진피의 깊은 층까지 손상되어 물집이 터지고 조직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으며, 치유에는 3주 이상이 걸릴 수 있고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 3도 화상은 피부의 전층이 손상되는 심각한 상태로, 표피와 진피를 넘어 피하지방층까지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하얗거나 검게 변하며, 신경 말단이 손상되어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의 화상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피부 이식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화상
- 2도 화상이 손, 발, 얼굴, 생식기, 관절 부위에 발생한 경우
- 심부성 2도 화상 또는 그 이상의 깊은 화상
- 3도 화상이 발생했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
- 화상 부위가 넓은 경우(신체 표면적의 10% 이상)
- 화학물질, 전기, 방사선에 의해 발생한 화상
- 면역력이 약한 사람(노인, 영유아, 만성 질환자)에게 발생한 화상
화상 시 응급처치
화상이 발생하면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1) 일반적인 응급처치
- 열원 제거: 화상의 원인이 되는 열원(뜨거운 물, 불, 화학물질 등)으로부터 즉시 벗어나야 합니다.
- 냉각 처리: 깨끗한 찬물(15~20°C)에 10~20분간 화상 부위를 담그거나 흐르는 물로 식힙니다. 얼음 사용은 동상 위험이 있어 금지됩니다.
- 소독 및 보호: 깨끗한 거즈로 부위를 감싸 오염을 방지합니다.
- 병원 방문 필요 여부 확인: 2도 화상 이상이거나 얼굴, 손, 발, 생식기 부위 화상의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2) 금지 사항
- 얼음 직접 적용 (조직 손상 가능)
- 연고, 로션, 기름(버터, 치약 등) 사용 (감염 위험 증가)
- 물집 터뜨리기 (2차 감염 위험)
화상 치료 외용제 및 응급처치 도구
(1) 미보(MEBO)
미보는 베타-시토스테롤을 주성분으로 하는 연고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여 상처 부위를 감싸고 외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보습 효과가 뛰어나 피부 재생을 촉진하며,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보는 천연 오일 기반으로 만들어져 점성이 높고 피부에 보호층을 형성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쉽게 마르지 않도록 돕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2~3회 얇게 도포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2) 비아핀(BIAFINE)
비아핀은 Trolamine을 주요 성분으로 하며, 주로 수분 공급과 염증 완화를 목표로 합니다. 비아핀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며, 보습 효과가 뛰어나 건조해지기 쉬운 화상 부위에 유용합니다. 또한, 방사선 화상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보와 달리 점성이 적어 발림성이 좋고 사용감이 산뜻합니다. 비아핀 역시 하루 2~3회 적당량을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3) 큐어반 번 스프레이
큐어반 번 스프레이는 화상의 초기 응급처치에 유용한 제품으로, 특히 피부의 열기를 신속히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화상을 입은 후 빠르게 사용하면 손상된 부위의 온도를 낮춰 조직 손상을 줄이고,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습윤 드레싱 방법
습윤 드레싱은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치유를 돕는 방식입니다. 특히 2도 화상의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표재성 2도 화상은 감염 위험이 낮다면 미보나 비아핀 같은 보습성 연고를 바른 후 습윤 드레싱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심부성 2도 화상 이상의 경우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 습윤 드레싱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드러운 생리식염수 또는 멸균된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세척합니다.
- 필요에 따라 항생제 연고 또는 화상 연고(미보, 비아핀)를 바릅니다.
- 습윤 드레싱 제품(하이드로겔, 습윤 거즈 등)을 상처 부위에 도포합니다.
- 멸균 거즈나 반투과성 필름 드레싱으로 덮어 수분을 유지합니다.
- 드레싱이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감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화상은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처치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보,비아핀, 큐어반을 화상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 소개해 드린 적절한 응급처치와 적절한 치료법을 통해 화상 후 회복을 빠르게 도울 수 있습니다.